아토피의 조절  

 

아토피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간단히 말한다면, “면역의 불균형에 의한 만성 피부염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면역의 불균형은 특히 Th1 과 Th2 면역 불균형 때문에 발생한다고 하는데, 아토피 환자의 대부분은 Th2 면역이 증가되어 있습니다. 아토피에 관심이 있다면 Th1, Th2 라는 용어를 들어보았을 것입니다. 

 

아토피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일단 위생가설을 가지고 설명하는 것이 편합니다. 위생가설에 의하면 아토피가 증가하는 이유는 최근들어 환경이 깨끗해지면서 바이러스나, 박테리아의 감염이 줄어들고 그 때문에 오히려 아토피와 같은 알레르기성 질병이 증가했다는 것입니다. 

 

최근에 나온 논문에 의하면 특히 바이러스나, 박테리아에 의해서 TLR이 자극받지 못해서 결국 Th1 면역이 약화되고 이것이 아토피의 원인이라는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즉 아토피는 Th1 면역과 Th2 면역의 불균형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 설명이 더 정확한 설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Th1 면역과 Th2 면역은 균형을 이루고 있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면 Th1 면역과 Th2 면역이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면역세포는 크게 선천성 면역을 담당하는 세포와 적응 면역을 담당하는 세포로 나눌 수가 있고, 생각보다 복잡하지만, 아토피와 관련해서는 아래의 그림에서 언급하고 있는 세포만 알고 있으면 됩니다.

일단 대식세포와 수지상 세포는 처음에 병원균이 들어오면 이것을 분해해서 외부에서 침입한 물질인지 아닌지 확인하기 위해서 B세포와 T세포에게 확인시킵니다. 그러면 만약 이러한 물질을 인지할 수 있는 T세포가 있다면 세포성면역반응을 일으키고, 이것을 인지할 수 있는 B세포가 있다면 항체를 만들어서 병원균을 제거하려고 합니다. 대식세포와 수지상세포가 반드시 병원체만 분해하는 것이 아니라, 인체의 정상적인 세포도 사멸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제거하기 때문에 분해된 물질 중에는 인체 내부에서 유래된 물질도 많습니다. 하지만 정상상태의 인체 내부의 물질을 인지할 수 있는 T세포와 B세포는 발생과정에서 모두 제거되기 때문에 T세포와 B세포는 외부에서 들어온 물질이나, 비정상적인 물질만을 인지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면역의 가장 기본적인 과정은 수지상세포와 대식세포와 병원체를 분해해서 항원을 제시하고 T세포와 B세포가 각각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여기서 좀 더 자세히 이해해야 하는 것은 바로 T세포입니다. T세포는 다시 세포독성T세포라고 해서 직접 세포를 죽이는 세포와, 보조T세포라고 해서 면역기능을 조절하는 2가지 세포로 다시 나눌 수가 있습니다. 보조T세포는 다시 Th1, Th2, Th17, Treg을 비롯하여 최근에는 다른 종류의 Th 세포(예를 들어 Th9)가 계속 발견되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 주로 아토피를 일으키는 것은 Th2 세포들이고, Th1은 아토피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으며, Treg 세포는 이미 활성화된 다른 보조T세포를 모두 억제할 수 있는 세포입니다.

 

Th2 면역 세포는 주로 B세포의 기능을 활성화시킵니다. B세포는 항체를 만드는 세포이며, 아토피의 대부분이 Th2세포가 분비하는 사이토카인이 증가되어 있고, 아토피의 70% 이상이 IgE라는 항체를 매개로 이루어지기 있기 때문에, 보통 Th2 면역이 항진되면 아토피가 심해진다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Th1 면역 세포는 “세포독성T세포” 즉 세포성 면역을 도와줍니다.

 

면역계의 입장에서 본다면 Th2 면역은 세포 외부의 물질을 항체로 제거하는 것이고, Th1 면역은 세포안의 바이러스 같은 병원체를 제거하는 면역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의 병원균이 세포안으로 감염되지 않고 세포 밖에 존재하거나, 균이 분비하는 독소를 억제하기 위해서 만든 백신은 항체를 이용해서 잘 제어가 되지만, 세포 안에 숨어있는 많은 바이러스성 질병은 항체를 만들어내는 백신이 잘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Th1 과 Th2 면역반응은 서로 동시에 일어나기 어렵기 때문에 Th1 면역이 강하면 Th2 면역이 약해지고, 반대로 Th2 면역이 강해지면 Th1 면역이 약해집니다. 그래서 일부 사람들은 Th1/Th2 면역이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모든 아토피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아토피는 IgE라는 항체를 매개로 이루어집니다. 그리고 IgE가 처음으로 만들어지는 것은 B세포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만들어진 IgE는 다시 비만세포를 자극해서 염증성 물질과 히스타민과 같은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물질을 분비하도록 합니다. 일단 IgE가 만들어지고 몸 안에 존재하고 있으면, 대식세포와 수지상세포가 더 이상 필요 없이 스스로 직접 IgE에 의해서 항원을 인지하고 비만세포를 자극해서 아토피 반응을 일으킬 수 있으며, 이때에도 Th2 사이토카인의 도움을 받습니다.

 

그러므로 아토피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Th2 사이토카인을 줄여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거나, IgE를 억제하거나, (IgE에 대한 항체가 이미 의약품으로 개발되어 있습니다.) 비만세포나 호산구를 억제하여 가려움증을 유발하지 못하게 해야 합니다.

 

아토피 피부염의 피부에는 특히 호산구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세포 역시 Th2 사이토카인으로 인하여 피부로 모여들게 되는데 일단 모여들면, 다시 호산구가 수지상세포에 조절해서 Th2 사이토카인을 분비하도록 합니다. 그러므로 악순환이 지속됩니다. 

 

 

Th2 면역을 억제하는 다양한 방법

 

아토피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Th2 면역을 낮춰야 합니다. Th2 면역을 낮추는 방법은 약 4가지 정도가 있습니다. 

 

 

1. 우선 모든 T세포 면역을 아예 낮춰버리는 것입니다.

모든 T세포의 면역을 낮춘다면 당연히 그안에 포함된 Th2가 낮아지므로 만약 염증이 줄어들게 됩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스테로이드와 면역억제제입니다. 특히 면역억제제는 T세포의 면역을 억제하기 때문에 Th1/Th2를 모두 억제합니다. 스테로이드가 더 광범위하게 억제하고 면역억제제는 좀 좁은 범위의 면역만을 억제해서 부작용이 훨씬 적습니다. 이것이 지금까지의 일반적인 치료방법입니다.

 

 

2. Th2 면역을 선택적으로 낮추는 것입니다.

물론 Th2 면역을 억제하기 위해서 선택적으로 사이토카인에 대한 항체를 주사하는 방법도 있지만, 이것은 의외로 임상에서 실패를 했습니다. 그 이유는 사이토카인에 여러 가지 종류가 있어서 하나만 억제한다고 해도 다른 사이토카인들이 억제한 사이토카인을 대신할 수 있기 때문으로 생각되기 때문에 좀 더 새로운 항체가 개발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치료법은 미래의 치료법이고 이 글에서 다루고하는 것은 의약품에 대한 것이 아니므로 이것을 잠시 접어두고 생각하겠습니다.

 

Th2 사이토카인을 낮추는 또 다른 방법은 Th2 사이토카인을 낮추는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는 것입니다.

 

3. Treg 이라는 세포를 이용해서 역시 Th1/Th2 면역을 모두 낮추는 것입니다.

이것은 흔히 아토피를 개선하는 프로바이오틱스 제품들이 이러한 기전을 가지고 있습니다. Treg 세포는 활성화된 Th1, Th2 세포를 다시 비활성화시키는 면역세포입니다.

 

4. Th1 면역을 증가시켜서 Th2를 낮추는 것입니다.

이 네 가지 방법 중에서 위생가설과 가장 일치하는 방법입니다. 좀 쉽게 말해서, 태어나서 환경이 깨끗해서 감염이 줄어들어서 아토피가 생겼다면, 감염을 일으켜 주거나, 최소한 감염과 유사한 증상을 만들어주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고 근본적인 방법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면역계는 일반적으로 외부자극에 의해서 활성화되기는 하지만 외부 자극에 의해서 비활성화시키기 어렵다는 점을 생각하면, Th1 면역을 증가시키는 것이 가장 자연스럽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이 Th2를 직접 낮추는 것보다 더 나은 방법이라고 생각되는 이유는, Th2 면역반응을 한 가지 물질로 전체를 낮추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Th1 면역을 높여서 Th2의 면역을 전체적으로 낮추는 방법이 훨씬 쉬운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위의 4가지 방법 중에서 펫아토제로는 가장 마지막 방법을 사용합니다. 

 

이것이 자연스러운 이유는,  면역계를 자극하는 것은 쉬워도 자극을 억제하는 것은 그다지 자연적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자극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약을 사용하는 것 말고는 그렇게 좋은 방법이 없습니다. 그나마 최근에 몇몇 프로박테리아를 이용하면 Treg을 이용해서 Th1/Th2를 낮출 수 있다고 하지만, 이 역시 Treg 세포를 자극하는 것이지 Th1/Th2세포를 직접 비활성화시키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가장 현실적으로 가장 근본적인 치료는 바로 Th1 면역을 증가시키는 것이고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어쥬번트중에는 Th1 면역을 더 강하게 유도하는 물질들이 있습니다. 아토피 치료에 필요한 것은 바로 Th1 면역반응을 유도하고 안전한 어쥬번트입니다. 펫아토제로에는 바로 이러한 Th1 어쥬번트인 5세대 베타글루칸이 들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