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이섬유에 대하여 

 

 

식이섬유는 일반적으로 사람이 가지고 있는 효소로는 분해를 할 수 없어서 사람에게는 특별히 영양학적으로 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식이섬유를 그렇다고 버릴 수는 없기 때문에 인체는 아주 독특한 방법을 사용해서 이 식이섬유에서 일부의 칼로리를 얻어냅니다.  

 

사람이 소장을 통해서 영양소를 다 흡수하고 나면 대장에는 식유섬유와 같은 것들이 오게 되고 미생물들이 식이섬유를 분해하도록 합니다. 식이섬유는 쉽게 분해되는 식이섬유가 있지만, 일부는 미생물 조차도 쉽게 분해하지는 못하는 것도 있습니다. 대장의 미생물이 식이섬유를 분해하면 그것을 모두 미생물이 사용할 것 같지만 그렇지가 않습니다. 식이섬유는 단당류로 분해되고 이것은 다시 발효과정을 거쳐서 단쇄 유기산이라는 것이 됩니다. 말이 무척 어렵지만 사실 단쇄 유기산의 가장 대표적인 것이 식초입니다. 즉 식초 같은 물질이 만들어집니다. 그러면 사람의 장세포가 이것을 흡수하여 에너지원으로 사용합니다. 참 절묘한 방법이라고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언듯 보면 에너지의 상당 부분을 미생물이 가져갈 것 같은데 사실 그렇지가 않습니다. 왜냐하면, 대장은 산소가 부족하기 때문에 발효가 일어나도 에너지가 상당히 많이 남아있는 단쇄유기산으로 분해되고 이것은 사람의 몸안에서 산소에 의해서 거의 완전히 분해되면서 에너지의 대부분은 사실 사람이 얻습니다. 식이섬유를 분해하는 것은 미생물을 이용한다고 해도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것이기 때문에 많은 초식동물은 장이 매우 길어 졌습니다. 뿐만 아니라, 토끼와 같은 동물은 너무 장이 길면 활동에 지장이 있기 때문에 독특하게도,  변을 먹어서 다시 한번 소화시키기도 합니다. 동물중에서 덩치가 큰 동물들 중에 소와 같은 반추동물은 위가 4개 있는데 이중 첫번째 위인 반추위에서 미생물로 발효를 시켜서 식이섬유등을 분해시킵니다. 

 

식이섬유에서 나온 단쇄유기산은 장내 세포를 튼튼하게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므로 식이섬유를 지나치게 적게 섭취하면 장이 약해집니다.  실제로 돼지의 경우, 젖을 뗀 돼지에게 유기산을 먹이지 않으면, 폐사율이 상당히 높아집니다. 

 

식이섬유의 종류 

 

식이섬유는 어떤 것은 장내 미생물에 의해서 쉽게 분해되고 어떤 것은  쉽게 분해되지 않습니다. 쉽게 분해되는 것은 앞서 언급한 것처럼 장내 세포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장점이 있고, 잘 분해되지 않는 식이섬유는 물을 흡수하여 변의 형태를 잡아주는 기능을 합니다. 그러므로 식이섬유는 단 한가지가 아니라 여러가지 식이섬유가 혼합된 것이 좋습니다. 

프락토올리고당(FOS)

식이섬유 중에서 FOS라고 불리는 프락토 올리고당은 위의 표에서는 나오지 않지만, 발효가능성이 매우 높은 물질입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특징은 프락토올리고당은 바로 비피더스 유산균과 같은 유익균이 잘 이용하고, 유해균이 잘 분해하지 못하는 물질이라는 것입니다. 실험에 의하면 프락토 올리고당을 사용하면 유산균(lactobacilli)의 양이 100배까지도 증가합니다. 하지만 반대로 클로스트리듐 같은 균은 수십배가 감소합니다. 그러니까 프락토올리고당을 넣어주는 것은 아주 타당한 것입니다. 다만 우리가 먹는 프락토올리고당은 그 안에 다른 당이 포함되어 있어서 너무 많이 먹으면 안되고, 프락토올리고당은 장내세균을 위한 것이고, 장내세균은 산소가 부족한 환경 때문에 과당을 완전분해하지 못하고 짧은 유기산을 만들어내는데, 이 유기산은 휘발성이라서, 너무 많이 먹으면 속이 불편합니다. 그래서 남자는 30g 여자는 20g 정도 이상을 먹지 않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일부 강아지는 장이 약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많이 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점차 양을 늘려서 적절한 양을 찾아서 주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만난올리고당 (MOS)

만난 올리고당은 일반적인 식유섬유는 아니고 효모에서 추출한 올리고당입니다. 효모는 세포벽 성분에 만난 올리고당이 포함된 층이 있기 때문에 이를 분리하여 사용합니다. 이 만난 올리고당이 특징은 장내의 유해균이 이 만난올리고당에 흡착되고 그 결과 유해균이 장벽에 집락을 이루지 못하게 합니다. 만난 올리고당에 붙어있는 유해균은 배변으로 베출됩니다. 그러므로 장내 유해균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만난 올리고당이 사용될 수 있습니다. 흔히 만난 올리고당은 MOS라고 불립니다. 최근에는 MOS 중에서 만난 함량이 높은 물질이 만들어졌고, 이것을 Actigen이고 부릅니다. 

 

만난 올리고당이 이러한 기능 이외에도 최근에는 면역활성에 대한 연구가 활발합니다. 

 

 

설사/변비에 대한 효과 

 

일반적으로 과량의 FOS를 먹으면 변이 묽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물을 잘 흡수하기 때문입니다.  대개 적절한 양을 먹으면 이러한 문제까지는 생기지 않습니다. 

 

설사에는 유익균이 잘 먹는 식이섬유를 처방하게 되면 유익균이 장내 균총을 정상화시키면서 설사가 멈춥니다. 유익균이 가장 잘 분해하는 식이섬유는 Lactulose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동물병원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랄툴로즈가 좋기는 하지만 FOS나 펙틴, 구아검도 좋은 식이섬유이므로 설사가 아니라 설사를 예방하기 위한 목적이라면 이러한 식이섬유도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반대로 변비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식이섬유가 너무 많이 분해되는 것보다는 좀 적게 분해되고, 수용성인 식이섬유가 좋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차전자피 같은 것입니다. 

 

하지만 목적에 따라서 다르게 식이섬유를 사용하는 것 보다는 중간 정도의 발효가 가능하고, 수용성인 제품이 아무래도 장내 건강에 유용하다고 보이며, 이런 의미에서 비트펄트나 FOS같은 것들이 장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특히 비트펄프는 저렴하기 때문에 사료에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참고자료: 개에서의 식이섬유의 발효 지수

 

Actigen 홈페이지 : http://www.alltech.com/product/actig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