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령견 돌봄.
체중 늘리기.
노령견 특히, 병을 앓고 있는 경우에는 체중 감소 보다는 체중을 늘려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일부 강아지들은 사료에 대한 기호도가 매우 낮아서 같은 사료를 거의 먹으로 하지 않고, 먹어도 아주 조금만 먹는 경우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어린 강아지가 살이 빠졌을 경우에는 지방이 적은 것이 대부분이지만, 노령견이 살이 빠졌을 경우에는 근육도 같이 빠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는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일단 체중이 감소했을 때는 체중 감소의 원인을 찾아야 합니다.
체중 감소를 일으키는 병은 없는가?
노령견이 갑자기 체중이 감소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신호일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암, 심장병, 신장병, 혹은 간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에 식욕을 잃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수의사를 방문하여, 검진을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대부분의 경우에는 혈액검사와 간단한 진찰만으로도 충분할 수도 있습니다. 만약 병이 걸렸다면, 질병을 같이 치료해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치주염같은 경우에는 먹고 싶어도 통증 때문에 먹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나이가 들면 식욕이 떨어지기도 하긴 합니다. 같은 사료를 계속 준다면 더 먹고 싶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는 닭을 백숙으로 만들어서 국물을 사료에 얹어주면 좋습니다. 이때 주의할 것은 절대로 소금을 넣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사료를 바꾸지 않았는가?
종종 정상 체중인데도 시니어 사료로 바꾸고 나서 살이 빠질 수도 있습니다. 나이가 들었다고 무조건 시니어 사료를 먹일 필요는 없습니다. 만약에 이러한 문제라면 좀 더 칼로리가 높은 시니어 사료로 바꾸어 주는 것도 바람직할 것입니다.
종종 생식을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생식의 경우에는 물이 많기 때문에 생각보다 칼로리가 높지 않고 일부는 영양 불균형 때문에 살이 빠질 수가 있습니다.
최근에 먹이기 시작한 영양제는 없는가?
대개 노령견이 되면, 사람들은 이것 저것 영양제를 구입해서 개들에게 주기 시작합니다. 그중 일부 성분은 식욕을 떨어뜨립니다. 예를 들어 셀레니움, 철분, 아연(zinc)은 위장관을 자극합니다. 뿐만 아니라 아연(zinc)은 의외로 장내 세균을 죽일 수가 있어서 축산에서는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고 균을 죽일 때 아연을 높은 농도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더욱이 아연이 위험할 수 있는 부분은 영양제에 아연을 첨가할 경우, 면역력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합법적으로 주장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아연을 넣는 것은 장점도 있지만, 이것이 장기적으로 과잉으로 들어갔을 경우에는 앞서 말한 것 같이 위장관을 자극해서 오히려 식욕을 떨어뜨릴 수가 있습니다. 아연은 최근에는 감기 예방에도 좋다고 알려졌는데, 좀 특이한 것은 아연의 사탕은 효과가 있지만, 다른 보충제로는 효과가 거의 없었습니다.
허리 통증은 없는가?
혹시 강아지가 허리 통증이 있다면, 식사를 하기 위해서 기울이기 어렵기 때문에 사료를 먹는 것이 줄어들 수가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가 의심된다면 좀 더 먹기 편하도록 사료 그릇은 좀 높은 곳에 놓아주는 것도 좋습니다.
만약 노령견과 젊은 개들을 같이 키울 때는 노령견이 사료를 뺐기는 수가 있으므로 만약에 그렇다면 노령견은 따로 사료를 줘야 합니다.
그냥 사료를 싫어할 수도 있습니다.
사료가 너무 질려서 먹기 싫어할 수도 있습니다. 이럴 경우에는 습식사료를 섞어주거나, 혹은 사료의 온도가 맞지 않아서 너무 차갑다고 느낄 수도 있으며, 종종 사료 그릇이 오래되었을 경우에는 그릇이 금이 가있을 경우에는 냄새가 좋지 않다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특히 개들은 후각이 사람보다 100만배가 민감하기 때문에 이러한 것도 고려해봐야 합니다.
이러한 개들에게는 아래와 같이 사료를 먹여 봅니다.
① 음식을 적게 준다.
② 소량의 식사를 2~4번으로 나누어 준다.
③ 음식을 따뜻하게 체온 수준으로 맞추어 향기가 좋게 한다.
④ 음식을 먹지 않으면 약 10~15분 뒤에 치운다.
질병 때문에 사료를 먹지 못하고 살이 빠졌다면,
질병 때문에 살이 빠졌다면 이 경우에는 반드시 수의사와 상의해가면서 살을 찌우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특히 이러한 질병에는 처방식을 먹여야 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처방식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 수의사와 상의하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특히 신장과 관련한 문제가 있다면 마땅한 처방식을 찾기도 어렵기 때문에 일부 수의사들은 생식을 추천하는 분들이 있는데, 생식을 추천하는 것은 아주 잘못된 것이고 가정식을 추천하는 분들 다시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가정식과 생식은 전혀 다른 개념입니다.
전세계에서 처방식을 만드는 회사는 많지만, 가장 유명한 회사는 힐스(Hills), Iams, 퓨리나와 로얄캐닌입니다. 국내에서는 로얄캐닌과 Hills가 거의 동물병원을 장악했는데, Iams와 퓨리나는 국내에 처방식을 그렇게 활동적으로 판매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로얄캐닌은 작은 프랑스 회사라고 생각하는데, 로얄케닌 그 자체는 작은 회사일 수 있지만, 그 회사는 마즈 라는 회사에 합병되었고 마즈는 반려동물 관련 시장에서 가장 큰 회사입니다. 한편 퓨리나는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사료회사이기는 하지만, 반려동물 쪽에는 큰 관심을 가지고 있지는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파서 식욕을 잃은 개를 먹이는 방법
아파서 식욕이 떨어진 개에게 사료를 주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이러한 개들에게는 한 번 아래와 같은 방법을 시도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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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이 좋아하는 간식 포장을 버리지 마시고, 사료를 그 안에 보관했다가, 사료를 먹일 때, 그 포장에서 꺼내는 것을 보여주면 개들은 더 맛있을 것을 준다고 생각하고 사료를 먹으려 시도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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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료를 개밥그릇이 아닌 사람이 먹는 특히 주인이 먹는 밥그릇에 줘보시길 바랍니다. 개들에게 이렇게 해주면 가족의 일원이 된 것으로 생각하고 더 잘 먹는 경우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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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먹을 때, 개밥그릇을 사람이 먹는 식탁에 올려 놓습니다. 그리고 주인이 밥을 먹자마자 그 그릇에 사료를 넣어줍니다. 이렇게 하면 개들은 자신이 더 사랑받는다고 생각하고, 밥을 먹습니다. 이 방법의 가장 큰 단점은 이 방법을 쓰고 나서는 다시 원래대로 돌리기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가장 마지막에 시도하시길 바랍니다. 일반적으로 10마리면 9마리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마지막 주의사항
사료를 천천히 바꿔야 할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중성화 이후에는 사료를 천천히 바꾸어서 살이 찌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하지만 노령견의 경우에는 그러한 시기가 거의 없습니다. 그러므로, 노령견의 체중이 전혀 문제가 없다면, 노령견 사료로 바꾸실 필요가 없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사료를 바꾸면 문제가 생길 수가 있습니다. 이것은 영양제도 마찬가지입니다. 영양제는 영양균형이 잡혀있는 것이 아니라서 장기가 섭취하면 대부분은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영양제나 간식은 전체 칼로리로 환산해서 10% 수준에서 주는 것이 좋습니다.
항상 주의할 것은 체중이 가장 중요한 것이라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어린 아이에게 콜라를 줘야 하는가? 과자를 줘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아이가 체중이 정상보다 낮다면 과자라거나 콜라를 줘도 문제가 아닙니다. 하지만 비만일 경우에는 콜라와 과자는 줄여야 합니다. 개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정상체중이라면 간식을 줘도 되고 개들이 좋아하는 음식을 조금은 줘도 됩니다. 하지만 체중이 늘거나 줄면 이러한 간식을 줄이고 사료에 더 집중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