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령견 돌봄.

 

노령견과 질병관리 : 암 

 
암이란 무엇인가?
 

암은 노화의 끝에서 발생하는 가장 대표적인 질병이므로 나이가 들어 암에 걸려 사망하게 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다른 질병과는 달리 암은 앞으로도 정복이 불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유의해야 하는 것은 삶의 마지막 단계가 아니라, 그 이전에 암이 걸릴 경우에는 치료가 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암과 관련된 용어 설명

 

암과 관련된 용어가 생각보다 복잡할 수도 있습니다. 그것은 암이 상당히 오래전부터 알려졌음에도 불구하고 연구는 최근에 진행되었기 때문입니다.

 

암은 비정상적으로 자라는 조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암은 영어로는 cancer이지만 유사한 용어 중에는 종양(tumor) 신생물 (neoplasia) 등이 있습니다. 이들 용어의 의미의 차이를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신생물(neoplasm)이라는 용어가 암의 특성을 가장 객관적으로 표현한 공식적인 의학용어입니다. 이 용어는 암이 기존의 조직이 변화된 것이라는 병리학적인 관찰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이 용어가 암에 대해서 가장 합리적인 관점을 제공했기 때문에 의학사에서도 매우 중요한 전기를 마련해주었습니다. 신생물은 조직의 새로운 그리고 비정상적인 증식을 의미합니다. 성장 속도가 느리고 주위 장기 침투나 전신 전이를 하지 않는 경우, 즉 통상적으로 성질이 순한 신생물을 양성신생물(benign neoplasm)이라고 하며, 양성 신생물과 반대로 성장이 빠르고 주위 장기 침투나 전신 전이를 잘 하는 경우를 악성신생물(malignant neoplasm)이라 합니다. 신생물은 영어 neoplasia를 번역한 말로, 이것은 일반적으로 조직이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세포가 증가하거나,(hyperplasia) 세포의 크기가 커지는 것( hypertrophy)이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으나 암은 이러한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신생물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암은 자기 스스로 새로운 생명을 얻어 성장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러시아의 병리학자 피르호(Virchow)가 붙인 이름입니다. 특히 암(cancer)이나 종양이라는 단어가 단어자체로는 백혈병과 같은 혈액암을 표현하는데 부적절하지만 신생물이라는 단어는 혈액암도 표현하는데 무리가 없었고, 실제로 암의 연구하는데 있어서 현미경만 있으면 연구가 가능했던 혈액암이 연구의 초기역사를 이끌고 있었기 때문에 신생물이라는 단어가 암에 대해서 가장 적합한 용어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종양(tumor, a swelling)은 '부풀어 오른'의 뜻이 있는데 이에는 종기, 혹, 종창 등을 의미합니다. 백혈병 같은 혈액암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신생물은 덩어리를 형성하기 때문에 종양이라 합니다. 이 중 양성신생물은 양성종양(benign tumor), 악성신생물은 악성종양(malignant tumor)이라 합니다. 백혈병과 같은 혈액암은 덩어리를 형성하지 않으므로 종양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암을 혈액암과 고형암으로 구분하기도 하는데 고형암은 모두 악성 종양입니다.

 

암(癌, Cancer)은 악성 신생물을 의미합니다.  뇌종양 같이 병리학적으로는 양성이지만 발생부위가 뇌이기 때문에 임상적으로는 악성의 경과를 밟는 종양도 암이라고 합니다. cancer라는 단어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게 혹은 게자리(별자리의 하나)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이것은 히포크라테스가 관찰하기에, 암의 조직에 부어오른 혈관이 연결된 것이 게가 다리를 원형으로 움직이면서 땅을 파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에 이러한 이름을 붙였으나, 이러한 형태를 보이는 암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그 후로 많은 사람들이 게껍데기가 딱딱하기 때문이라던가, 아니면 살을 헤집고 다니는 것이 모래 속을 움직이는 게와 비슷하다거나, 혹은 게의 집게로 물렸을 때 매우 아픈 것처럼 암이 매우 고통스럽다는 것을 비유한다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그 외에 그리스에서는 oncos 라는 단어가 암을 표현하는데 사용되었고, 현대에는 oncology(암을 연구하는 학문)라는 단어로 남아있는데, 이 단어는 덩어리 혹은 부담거리라는 의미입니다. 암은 인체에 큰 부담을 주기 때문입니다.

 

암의 종류를 나눌때, 유래한 조직에 따라 암 즉 악성신생물을 암종(carcinoma)육종(sarcoma)으로 나누기도 합니다. 위나 폐등의 상피조직에서 생겨난 암을 암종이라 하고, 뼈나 근육 등에서 생긴 암을 육종이라 합니다. 

 

종양이라고 하면, 양성종양을 포함할 수 있으므로 암이라고 해야 악성 종양 즉 몸에 해로운 종양이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기초적인 단어만 일고 있어도 수의사와 혹은 후에 의사들의 이야기를 좀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암의 10가지 증상

 

1. 비정상적으로 혹(덩어리)가 생기고, 그 혹이 성장한다.

2. 통증이 낫지 않고 계속 지속된다.  

3. 체중이 감소한다.

4. 식욕을 잃는다.

5. 신체의 개구부(입, 코, 항문, 생식기) 등에 출혈이나 분비물이 지속적으로 나온다.

6. 역겨운 냄새가 난다.

7. 음식을 삼키는데 어려움이 있다.

8. 운동하기를 주저하거나 원기가 없다.

9. 다리를 절둑거리거나, 사지가 뻣뻣한 것이 오래간다. 

10. 호흡, 배뇨, 배변이 힘들어진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다고 해서 암이 걸린 것은 아닙니다. 뿐만 아니라 위의 증상이 곧 사라진다면 암일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암의 원인

 

암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이제 면역계가 암을 이기지 못할 정도로 약해진 것입니다. 암에 대해서 자세히 알 필요는 없지만, 암세포는 10가지의 특징이 있습니다.

● 성장억제 기전을 회피할 수 있다.

● 면역계에 의해서 파괴되는 것을 피할 수 있다.

● 무한 증식이 가능하다.

● 암의 성장에 유리한 염증반응을 일으킨다.

● 침습이나 전이를 일으킬 수 있다.

● 혈관형성을 유도할 수 있다.

● 유전자를 불안정하게 하며, 돌연변이를 일으킨다.

● 세포 죽음을 억제한다.

● 세포단위의 에너지 흐름을 조절할 수 있다.

● 세포증식신호를 지속적으로 유지시킨다.

암의 10가지 특징

 

암과 면역

 

암세포가 증식한다는 말은 몸에 면역계가 암세포에 유리하도록 환경이 바뀌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위의 그림에서 오른쪽의 세포가 많으면 암이 발생하거나 증가하고, 왼쪽의 세포가 많으면 암이 줄어듭니다.  그러므로 암을 간단히 요약하면, 이러한 면역균형이 암에 유리하도록 변화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위의 그림을 가만히 보면 아토피와 마찬가지로 Th1 면역이 증가할 경우에는 항암 면역이 증가하고 그렇지 않으면 암세포가 증가하게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위의 그림에 언급된 M1 대식세포와 M2 대식세포는 Th1과 Th2 면역에 의해서 조절되는 것입니다.

일부 사람들은 자연치료를 통해서 암이 낫기도 합니다. 바로 그 원인을 최근에는 자연치료를 통해서 면역계가 Th1 면역, 혹은 기타 항암 면역계가 다시 활발해져서 암이 치료된 것이라서 조심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암을 예방하시고 싶으신 분들은 이러한 면역계의 기본적인 변화를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암은 염증을 이용해서 성장한다.

 

암의 예방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의 하나는 염증을 억제하는 것입니다. 암은 염증을 이용해서 성장하기 때문입니다. 여러 가지 이유로 염증을 억제하는 방법이 있는데 최근 (2013년) 사이언스 잡지에서 암을 억제하기 위해서 면역을 조절하는 전략을 정리한 논문이 발표되었습니다. 자세한 것은 아실 필요가 없지만, 면역을 조절해서 암을 치료하려는 시도가 매우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들 중에서 몇 가지만 설명하겠습니다.

 
염증신호 저해

 

NF-kB신호 억제 물질

세포가 암에 도움이 되는 염증반응을 저해하는 신호전달 인자를 억제하는 방법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 방법에는 여러 가지 물질이 개발되어 있기도 하지만, 이미 알려진 물질로는 카레에 많이 들어있는 커큐민(curcumin)이나, 포도주에 많이 들어있는 레스베라트롤, 그리고 triterpenoids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앞으로 의약품이 개발되겠지만, 많은 건강기능식품의 항암효과가 사실 여기에 포함됩니다.

 

아라키도닉산 대사 저해제

아라키도닉산 회로를 저해하는 물질은 항염제로 이미 판매되는 아스피린이나 COX2 저해제와 같은 물질이며, 염증을 억제하기 때문에 암을 줄여준다고 생각되고 있습니다. 오메가 3 역시 여기에 속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염증 기능을 가지는 사이토카인의 억제

사이토카인 중에 염증을 유발하는 사이토카인의 억제제를 사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 방법은 성공하기가 쉽지는 않지만 이미 VEGF 에 대한 저해제인 ‘아바스틴’이라는 항체 제제와 TNF-α의 저해제가 성공적으로 판매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들 저해제가 암을 완전히 제거하지는 못하기 때문에 이것만으로는 충분히 암을 억제할 수 없었습니다.

 

면역세포의 재프로그래밍/제거

이 부분은 중요하기는 하지만 너무 복잡해서 생략하겠습니다.

 

 Th2➞ Th1 재프로그래밍

Th2 보조 T세포를 Th1 보조T세포로 변화시키면, 이들로부터 분비되는 사이토카인이 암세포에 유리한 면역세포는 줄이고 암세포에게 불리한 면역세포을 활성화시키기 때문에 이에 대한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Th2 면역을 Th1으로 바꾸는 것은 암뿐만 아니라 특히 알레르기성 질병의 치료에 많은 도움을 주기 때문에, 알레르기 질병에서 먼저 이 부분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그 뒤로 암 치료법으로 개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이에 대한 연구는 Th2를 유도하는 사이토카인을 억제하거나, Th1을 유도하는 사이토카인을 증가시키는 방법을 취합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사이토카인을 억제하는 치료법은 대개 실패로 끝나기 쉽다는 점입니다. 그 이유는 인체의 여러 사이토카인이 서로 유사한 기능을 가지는 경우가 많으며, 사이토카인이 한 가지 기능만이 있는 것이 아니므로 부작용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현재 가장 좋은 방법은 Th1 사이토카인을 유발하는 Th1 어쥬번트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베타루킨이 바로 이와 같은 Th1 면역을 올려주는 가장 대표적인 제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암 진단

 

암진단은 병력과 검진이 매우 중요합니다. 암진단의 최종 단계는 생검이라고 해서 직접 현미경으로 확인한 후에야 확실하게 암으로 진단하게 됩니다. 일부 조직의 암은 생검이 매우 쉽습니다. 바늘로 찔러서 세포를 떼어내는데, 이 과정에 마취도 필요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암은 몸 안에 있어 보이지도 않고 X-ray나 CT 혹은 MRI를 이용해서 검사가 필요합니다. 생검이 아닌 검사들은 모두 확진이 아니라서 여러 가지 증상등으로 암이라고 생각될 경우에는 확진을 위해서 생검을 해야 합니다.  문제는 진단결과에 대해서 견주분들의 생각과 실제 의료 환경과 오해가 있습니다.

 

일단 이러한 진단이 상당히 과잉으로 이루어지고, 그 결과가 생각보다 오진이 많다는 것을 잘 모르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널리 알려져 있지 않지만, 사람에게도 매우 흔하게 일어나는 것으로 많은 사람들이 암이라는 진단을 받았으나, 그 후에 현대의학적인 치료를 하지 않고 대체의학적인 방법으로 치료를 한 후에 나았다고 말하는 분들이 있는데, 이 경우, 상당수는 진단 오류였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므로 암진단은 단순하게 생각할 것이 아니라 확실하게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또한 많은 분들은 종양을 암이라는 단어와 같은 것으로 생각하시는데, 종양 중에서 악성 종양이 암이지 모든 종양이 암은 아닙니다.

 

암치료의 3가지 방법

 

암치료는 수술, 방사선 치료, 항암제가 3대 치료법입니다. 최근 들어 사람에게는 생물학적인 치료가 추가되었지만 아직 반려동물에게서는 이러한 치료가 도입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3대 치료법의 효과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한 편이지만, 반려견에서 수명을 늘려줄 가능성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너무 노령견일 경우에는 모든 치료를 수의사에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개입해서 병원에서 하자는 대로 따라할 필요는 없습니다. 수의사가 수술을 요구하거나, 항암치료를 권할 때는 그것에 대한 근거를 확실하게 물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위험과 이익을 비교해서 위험이 더 크다면 굳이 치료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미국과 동양 간에는 암에 대한 관점의 차이가 매우 큰 편입니다. 예를 들어, 미국에서는 암치료의 오랜 전통에서 수술로도 치료가 되지 않았고, 그 수술 후에도 1년 뒤에 재발하여 사망하는 경우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치료를 진행했고, 항암제가 엄청난 부작용을 일으키는데도 불구하고 항암제를 사용하였습니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이러한 치료법의 문제점에 대해서 아주 부정적인 사람들이 많았고, 면역치료를 진행한 개발되었습니다. 물론 면역치료도 과연 효과가 있는지는 의심스러운 부분이 있지만,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면역조절제가 최근 들어 다시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것을 보면, 전혀 가치가 없는 것은 아니라고 보입니다.

 

무엇보다 항암치료를 앞서 생각할 것은 지나치게 경제적인 부담이 되는 치료법은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어차피 1년 뒤에 반려견이 사망할 가능성이 높으며 그 뒤를 이어 남은 사람들이 살아가기 위해서는 지나친 돈은 낭비하면 안 됩니다. 많은 사람들은 돈이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지만, 사실 그 돈은 여러분이 힘들게 벌어들인 것이고 사실상 여러분의 가족이 사용해야 하는 것이며, 아무리 적은 돈이라도 인생의 한 부분이므로 낭비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암은 모두 다른 종류의 질병이다.

 

여러 가지 암이 있습니다만, 그 암은 하나 하나가 다른 병입니다. 그러므로 한종류의 암에 효과가 있었다고 해서 다른 종류의 암에 효과가 있다는 것은 아닙니다.

 

암과 항산화제?

 

많은 사람들은 항산화제가 암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과학계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부정된 이야기입니다. 오히려 많은 사람들이 상식처럼 생각하는 항산화제가 암에 좋다는 생각과는 달리 항산화제는 암을 더 빠르게 성장시킵니다.항산화제가 암을 오히려 증가시킨다는 주장을 처음 읽는 분이 많으실 것입니다. 하지만 항산화제가 몸에 나쁘다는 것은 이젠 상식에 가깝습니다. 더군다나, 항산화제를 TV에서 설명하는 분들은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용어도 제대로 모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정말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생물학을 배운 사람들은 DNA의 구조를 세계 최초로 규명해서 노벨상을 받은 사람의 이름을 알고 있을 것입니다. 제임스 왓슨이죠. 이 분이 2013년 발표한 논문에서는 전이암에서 항산화제는 암을 촉진한다고 종설(여러논문을 읽고 정리한 논문)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최근 들어 코크레인 사이트에는 항산화제가 이젠 위험하다는 논문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항산화제는 분명히 없으면 안되지만, 현재는 너무나 심한 광풍이라고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만약에 항산화제를 먹이시려면 짧은 기간만 먹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