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령견 돌봄.

 

개를 이해하기 

 

개들의 심리 

 

 

개는 복종하려는 의식이 강하다.

 

개가 높은 서열이 되기 위해서 싸우지 않지만 서열을 인지한다는 것은 확실합니다. 최근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늑대는 협동심이 강하지만 개들은 오히려 복종심이 강하다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사람들이 개를 키우면서 복종심이 강하고 말을 잘 듣는 개들을 선별했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러한 생각과 과연 개들의 서열의식이 과연 얼마나 강한지는 모르지만, 서열을 알고 있다는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서열의식이 상황에 따라서는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대충 자신의 서열을 기억하고 있다가 이에 맞지 않으면 화를 내거나 특히 어린이를 공격할 수도 있습니다. 늑대는 1년만 지나도 사냥을 할 수 있고, 사냥하고 나서 다시 집으로 돌아와서 1년 어린 새끼들에게 먹을 것을 토해주기도 합니다. 즉 부모를 도울 줄 안다는 것입니다. 종종 집안에서 어린 아기한테 으르렁 거리는 경우를 볼 수도 있는데, 훈련이 잘못되어 있는 경우에는 아기들을 공격할 수 있습니다. 특히 Negative feedback을 이용해서 훈련한 경우에는 개들은 물지 말아야 하는 사람이 모든 어린아이인지 훈련을 받을 때 본 어린아이인지 잘 모를 수가 있습니다.

 

문제는 새로운 개를 데려왔을 때 나중에 온 개를 주인이 더 좋아하면 잘못하면 공격성이 있는 강아지는 개를 죽일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일어난 일인데, 18살이 된 노령견과 진도견이 같이 살았습니다. 당연히 노령견은 매일 집에서 누워있다시피 했고 진도견이 거의 사랑을 독차지 했었습니다. 그런데 면역증강제를 복용시키고, 관절염의 통증이 사라지자, 노령견이 다시 옛날처럼 움직이면서 마치 강아지처럼 주인에게 애교를 부리고 주인도 이것을 무척 좋아했습니다. 그런데 진도견은 이것으로 스트레스를 받아서 결국 그 노령견을 물어 죽였습니다. 같이 살던 개들끼리도 이런 사고가 발생하는데, 새로 들인 강아지가 어리다면 결코 서열을 무시해서 스트레스를 줄 경우에는 개들은 이러한 상황을 탈출하기 위해서 폭력성을 보일 수가 있습니다. 특히 개들이 무는 습관은 모든 동물의 보편적으로 가지고 있는 행동이라서 생활 속에서 억눌러져 있지만, 한번 발산되면, 그 뒤로는 통제하기가 더욱 어려워집니다. 일반적으로 집에 개를 키우고 있는데 새로 강아지를 들일 경우에 대해서 자세히 알고 싶으신 분은 인터넷에서 관련된 정보를 확인하시고 입양하시길 바랍니다.

 

 

개가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감정 이해하기

 

개의 복지를 생각한다면, 많은 사람들은 동물 자유를 먼저 이야기를 하지만, 개들은 앞서 말했듯이 유형성숙으로 인하여, 정신이 성숙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자유라는 것은 그다지 중요한 의미를 가지지 않을뿐더러 동물 자유라는 개념은 매우 모호하고, 사실 우리가 동물의 자유에 대해서 알고 있지 않으므로 자연에 풀어주는 것이 오히려 가장 동물을 위하는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개는 다른 동물과 달리 인간과 같이 살도록 진화되었으므로 이러한 것은 사실은 무책임한 행동일 수가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동물 자유라는 개념보다는 개의 복지를 위해서는 개가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감정을 잘 이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동물원에서 동물들의 복지를 위해서는 동물행동 전문가를 초빙하지 철학자를 부르지 않습니다.

 

뇌의 진화에서 인간은 피질이 발달했지만 피질은 사고하는 능력을 주로 담당하고, 감정을 관할하는 부분은 뇌의 아래쪽에 있습니다. 보통 대뇌변연계(둘레계통, limbic system)라고 부르는데, 이 부분은 사람과 개들이 모두 같이 가지고 있는 부분이고, 전극으로 이 부분을 자극하면 해당 부분과 관련된 감정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기본적인 감정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알아둘만한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변연계는 감정을 주관하는 부위입니다. 이는 포유류만이 아니라, 파충류 등에서도 가지고 있고, 진화론적으로 본다면, 감정은 진화에서 매우 유리한 기능을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 호기심 (SEEK)

 

일반적으로 호기심이라는 단어하나만으로는 이 독특한 감정을 모두 표현하기가 어렵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감정중의 하나는 뭔가 찾아가고 추적하고, 알아보려고 노력하고 환경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호기심 역시 여기에 포함되는데, 뭔가 좋은 일이 있을 것 같아서 설레이는 마음으로 문을 열 때의 감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러한 감정을 자극하기 위해서는 새로움 혹은 신선한 무엇인가가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자극이 얼마나 강렬한지 사람들이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는데, 사람들이 도박에 빠지는 것도 이것 때문이며, 한때는 이 부분을 “쾌락 중추” 혹은 “보상중추”로 생각했던 만큼 자극이 강렬합니다. 개들이 훈련을 잘 하는 이유는 바로 이 “호기심 체계”가 발달해서 보상을 기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이러한 호기심과 기대가 충족되지 못하면 급격히 흥미를 잃습니다. 예를 들어 같은 훈련을 받았는데, 다른 개가 더 좋은 보상을 받으면 그 개는 훈련에 더 이상 흥미를 가지지 않습니다. 또한 개들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사료를 먹지 않는 것도 스트레스가 호기심 기능을 억제해서 사료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특이한 것은 이 감정은 사료를 숨겨놓았을 때 찾는 과정에서 발동이 생길 수가 있는데, 일단 발견하고 나면 사라집니다.

 

이 호기심은 도파민이 신호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사람에게서 여러 종류의 중독(도박, 컴퓨터 등등)과도 관련이 있어서 현재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 분노

 

분노라는 감정은 아마도 포식자에게 잡혀서 탈출해야 했던 경험에서 진화했을 것입니다. 좌절은 분노가 약화된 것이라고 할 수 있으며, 주어진 환경에서 벗어날 수 없을 때 느끼는 감정의 하나입니다. 사람도 뭔가 찾다가 없으면 화를 내는 경향이 있는데, 이것은 이 분노 감정이 표출되는 것입니다. 많은 동물들을 사로잡으면 탈출하려고 하는데, 이것은 분노감정이 표출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싸우기 위해서는 분노 감정이 필요합니다.

 

  • 두려움

 

이것은 위험을 피하려는 감정입니다. 흥미로운 것은 호기심(SEEK) 감정과 두려움(FEAR)의 감정을 주관하는 뇌의 위치가 매우 가깝다는 것입니다. 이 두 감정은 뇌의 측좌핵(nucleus accumbens)이라는 곳과 관련이 있는데, 한쪽 끝을 자극하면 동물들이 겁을 먹는데, 다른 쪽을 자극하면, 호기심을 드러냅니다. 동물들이 뭔가 바닥에서 이상한 것을 발견하면 그것이 뭔가 궁금해서 다가가다가, 이것이 바람에 움직이면 깜짝 놀라서 뒤로 물러나는 행동이 이해가 되는데, 이것은 뇌의 한 부분에서 양쪽 감정을 빠르게 변화시키는 것입니다. 두려움은 환경에서 위험을 인지하기 위해서 발달된 것이라서, 노령견이 되면 시각과 청각 등의 감각이 약해지고 알 수 없는 현상들이 늘어나게 되면 개들은 겁을 먹습니다. 두려움 신호는 편도체로도 전달됩니다. 이 편도체가 손상을 입은 쥐는 고양이를 무서워하지 않습니다. 뿐만 아니라 일부 암캐가 새로 태어난 강아지의 젖을 물리지 않는 것도 새로운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입니다.

 

두려움의 가장 큰 원인의 하나가 바로 자기 자신이 이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주어진 환경내에서 대부분을 자기가 이해할 수 있고 새로운 것이 자기가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면 호기심이 발동하지만, 자기가 감당하지 못할 수준이면 두려움을 느끼게 됩니다.

 

 

  • 패닉 (당황)

 

패닉은 부모가 어린아이만 두고 자리를 비울 때 어린아이가 느끼는 감정입니다. 실제로 자연에서 부모를 잃은 고아는 결국 사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감정이 진화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패닉에 빠진 아이가 울기 때문에 부모는 자녀를 항상 가까이에 두려고 할 것이고 그런 감정을 가진 아이들의 생존률이 높았기 때문에 이러한 감정이 진화되었을 것입니다. 다른 감정이 유전적인 영향과 환경적인 영향을 모두 받지만, 패닉은 특히 유전적인 성향이 큽니다. 특히 분리불안은 패닉으로 설명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 욕망

 

번식을 하고 싶은 감정입니다.

 

  • 모성애(부성애)

 

어미가 새끼를 돌보려는 감정입니다.

 

  • 놀이를 즐기려는 마음

 

놀이를 좋아하는 것은 사람이나, 강아지나, 모두 똑 같습니다. 강아지들은 이러한 놀고 싶은 감정을 이용해서 스스로 여러 가지를 배워 나갈 수 있습니다. 우울하거나, 겁을 먹었거나, 화를 내거나 걱정이 있을 때는 놀이를 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당연히 강아지들만의 감정은 아닙니다. 성견이 되도 놀고 싶어하는 감정은 가지고 있습니다.

 

7가지 중에서 앞의 4가지가 중요하다고 생각되고 있고 뒤의 3가지는 아직 충분히 연구가 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호기심과 두려움에 대해서만 항상 염두에 두어도 성견을 키우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특히 개의 인생을 풍요롭게 하기 위해서는 호기심을 자극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개의 유형성숙의 문제

 

 

미키마우스가 처음 만화에 등장했을 때 모습과 지금의 모습을 보면 약간 다릅니다. 아래 그림은 미키마우스의 변천을 나타낸 그림입니다.

 

 

 

가만히 살펴보면 미키마우스가 좀 어려진 것(neoteny)을 알 수 있습니다. 실제로 처음 미키마우스가 데뷔할 때는 좀 청년에 가까운 모습이었지만, 현재의 미키마우스는 어린아이입니다. 사람이 쥐를 보면서도 이렇게 느끼는 것은 모든 동물의 어린 시절의 모습은 쉽게 말해서 얼굴이 좀 더 동글동글하기 때문입니다.  즉 코가 짧고 상대적으로 눈이 큽니다. 어린이 장난감은 이러한 특징을 과장되게 나타내고 있습니다.

 

 

가만히 살펴보면 미키마우스가 좀 어려진 것(neoteny)을 알 수 있습니다. 실제로 처음 미키마우스가 데뷔할 때는 좀 청년에 가까운 모습이었지만, 현재의 미키마우스는 어린아이입니다. 사람이 쥐를 보면서도 이렇게 느끼는 것은 모든 동물의 어린 시절의 모습은 쉽게 말해서 얼굴이 좀 더 동글동글하기 때문입니다.  즉 코가 짧고 상대적으로 눈이 큽니다. 어린이 장난감은 이러한 특징을 과장되게 나타내고 있습니다.

 

늑대를 반려견으로 길들이면서 많은 견종이 만들어졌는데, 얼굴이 귀엽고 깜찍한 것을 선호하다 보니까, 자꾸 개의 강아지적 모습과 비슷한 견종들이 만들어졌습니다. 이렇게 유아기의 모습이 성견에서도 남아있는 현상을 유형성숙(幼形成熟, neoteny)라고 부릅니다. 이중에는 이러한 변화가 심화되서 예를 들어 카발리에 킹 챨스 스파니엘은 거의 늑대의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얼굴의 형태를 나타내는 유전자와 행동도 서로 연결되어 있어서, 단순히 외형만 바뀐 것이 아니라 실제로 행동도 어린아이처럼 되어 버렸습니다. 그래서 늑대와 같은 모습과 유사한 시베리안 허스키와 다른 여러 가지 개들을 비교하면, 늑대와 비슷하게 생길수록 늑대의 습성이 남아있고, 늑대와 모습이 다를수록 그러한 행동이 사라져버렸습니다.

킹 쟐스 스파니엘 은 조사결과 늑대와 가장 다른 특성을 가진 개로 조사되었습니다.

 

이 개는 가장 유형성숙이 진행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을 조사한 사람들이 확인한 습성에는 위협행동에 관한 것도 있지만, 순종적인 행동에 대한 것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위협적인 행동에서 여러 가지가 있지만, 무엇보다 순종적인 행동, 즉 “입주변을 핥아주는 것, 마주보지 못하고 딴데 보는 것, 몸을 낮추고 움추리고 꼬리를 감추는 것, 이빨은 보이지만 턱은 닫고 있는 상태인 submissive grin, 그리고 배를 보이고 눕는 행위, 적극적으로 순종한다는 의미에서 몸을 낮추고 꼬리를 감추고 공격성을 보이는 개에게 다가가서 입주변을 핥는 행위를 조사했습니다.

 

놀랍게도 그 결과 늑대와 얼굴 형태가 다르면 다를수록 이러한 습성이 사라졌습니다. 

 

문제는 이렇게 되면서 그들이 정신적으로는 더욱 어려졌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오늘날 많은 가정견의 문제가 여기에서 시작되고 있습니다.

 

개들은 특히 소형견들은 정신적으로 결코 성숙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 때문에 애완견이 된 것입니다. 지금 개들을 반려견으로 부른다고 해서 이러한 감정이 충분히 성숙되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개들은 사람의 어린아이의 감정상태에서 멈춰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주인을 부모처럼 여기고 있는 것입니다.

 

분리불안을 느끼는 강아지들은 어쩌면 당연한 것입니다. 개들이 나이를 먹게 되고 자기가 주변을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 되면 분리불안이 다시 생기기 시작합니다. 개의 분리불안을 없애기 위해서는 주인이 같이 있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개를 두 마리를 키우는 것이 가장 간단한 해결책입니다.